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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진드기 감염 감기인 줄 알았더니… 내 적혈구를 공격하는 기생충이었다

by 찌's 랩 2025.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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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시아증(Babesiosis)
진드기가 옮기는 침묵의 적
제대로 알아보도록 하자

바베시아증(Babesiosis)은 Babesia spp. 원충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주로 진드기(Tick) 를 통해 전파된다.

말라리아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오늘은 바베시아증의 감염경로부터 증상, 치료제, 예방 방법까지 깊이 있게 다뤄보겠다.

1. 감염경로: 어떻게 감염될까?

바베시아증의 주된 감염 경로는 진드기의 흡혈이다.

진드기가 흡혈하는 과정에서 바베시아 원충이 혈액으로 침투하며 감염이 시작된다.

진드기 매개 감염

  • 대표적인 매개체: Ixodes scapularis(검정다리사슴진드기)

  • 주로 미국, 유럽,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발견됨

  • 진드기가 흡혈할 때 원충이 체내로 유입됨


수혈을 통한 감염

  • 감염자의 혈액을 수혈받으면 전파 가능

  • 미국에서는 실제 사례가 보고됨


수직 감염(태아 감염)

  • 임신 중 감염된 어머니로부터 태아에게 전파될 가능성 있음

  •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음



    "진드기 한 마리가 작은 문제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 안에는 수천 마리의 원충이 숨어 있다."

2. 감염 시 증상: 초기에는 감기처럼 시작된다

바베시아 원충은 적혈구를 감염시키며 말라리아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한다.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하지만, 점차 심각해질 수 있다.

경미한 증상

  • 발열 및 오한
  • 피로감
  • 근육통과 두통

중등도 증상

  • 빈혈 및 황달
  • 간비대, 비장비대

중증 증상(치명적일 수 있음)

  • 용혈성 빈혈
  • 다발성 장기 부전
  • 신부전

특히 고령자, 비장절제 환자, 면역억제 치료 중인 환자는 더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감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바베시아증?

적혈구를 공격하는 보이지 않는 적을 조심하라."

 

3. 잠복기: 언제부터 증상이 나타날까?

바베시아증의 잠복기는 1~9주이며, 평균적으로 1~4주 후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수혈을 통한 감염의 경우 최대 6개월까지 잠복할 수 있다.

야외 활동 후 한 달 이상 피로감과 발열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감기가 아닐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4. 치료제: 효과적인 약물은?

바베시아증은 항말라리아제(Antimalarial)
+ 항생제(Antibiotic) 병용 요법을 통해 치료한다.

경증 및 중등증 치료제

  • Atovaquone + Azithromycin (아토바쿠온 + 아지스로마이신)
    • 원충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저해하여 사멸시킴

    • 경증 환자에게 1차 선택 약제


중증 치료제

  • Clindamycin + Quinine (클린다마이신 + 퀴닌)
    • 적혈구 내 원충 증식을 막고 빠르게 치료 가능
    • 퀴닌 사용 시 저혈압, 귀울림, 시야 흐림 등 부작용 주의 필요


      "치료는 가능하지만, 예방이 최선이다.
      진드기를 피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다."

 

5. 예방약과 백신은 있을까?

현재 바베시아증을 예방할 수 있는 인간용 백신은 없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가축(소, 개) 대상 백신이 실험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진드기 예방약 사용

  • Permethrin (퍼메트린) 스프레이

  • DEET (디이에틸톨루아미드) 포함 기피제

  • Ivermectin (이버멕틴) 사용 가능 (수의학적 용도)


백신이 없는 만큼,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 방법이다.

6. 감염을 예방하는 행동

진드기가 많은 지역(숲, 풀밭)에서 보호 장비 착용

야외 활동 후 전신 진드기 점검 (귀 뒤, 겨드랑이, 허벅지 안쪽 등)

진드기 기피제 사용 (DEET 또는 Permethrin 포함 제품 권장)

애완동물(특히 개)에게 진드기 예방약 사용 필수

만약 진드기에 물렸다면 핀셋을 이용해 머리를 잡고 천천히 제거해야 한다.

진드기를 압착하거나 손으로 잡아뜯으면 오히려 원충이 체내로 깊숙이 들어갈 수 있다.

마무리하며

바베시아증은 국내에서는 흔하지 않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환경 변화로 인해 점점 주목해야 할 질병이 되고 있다.

특히 등산,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자주 하는 사람은 진드기 예방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 감염 경로
진드기 매개 감염, 수혈 감염, 수직 감염 가능

✔ 감염 시 증상
발열, 빈혈, 다발성 장기 부전 등 말라리아 유사 증상

✔ 치료법
Atovaquone + Azithromycin(경증), Clindamycin + Quinine(중증) 병용 치료

✔ 예방 방법
진드기 기피제 사용, 긴 옷 착용, 야외 활동 후 철저한 점검

바베시아증은 치료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작은 진드기가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미리 대비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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